[생활 궁금증]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주변에 보면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울 때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며, 술 마실 때도 얼굴이 빨개지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울 때

부끄럽거나, 창피한 일을 당했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확장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에는, 성적인 자극을 받은 뇌 가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킵니다. 그 결과 심장이 쿵쿵 뛰고 혈압이 상승하여 목구멍이 막혀와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 힘들게 됩니다. 혈압이 상승하므로 얼굴을 빨갛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남들 앞에서만 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본인도 모르게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뇌생리학으로 보면 이러한 상태는 걱정할 만한 일은 못 됩니다. 오히려 뇌가 갖고 있는 기분을 잘 나타내고 있는 좋은 상태라고 보면 되니깐요.

2. 술 마시면 빨개지는 이유

체질적으로 조금만 술을 마셔도 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간장에서 아세트 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제대로 작용을 하고 하지 못하는 '이상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세트 알데하이드 탈수소 효소는 모두 5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주로 1형과 2형이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1형은 아세트 알 데하이드의 농도가 높지 않으면 활동을 하지 않는 반면에 2형은 저농도에서도 작용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들은 이 가운데 2형 ALDH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아세트 알데하이드가 생길 때까지는 몸속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조금만 술을 마셔도 금세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져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